간략한 근황 및 새해다짐

블로그를 약 2달간 손보지 못했습니다. 그간 많은 일이 있었고 지금은 각양각색의 생각에 휩싸여 있습니다. 생각은 많은데 블로그에 풀어낼 거리는 아니어보입니다. 연말까지는 바쁘겠지만 내년부터는 조금씩 더 공부해 블로그를 양질의 내용으로 채우고 싶습니다. 이를 여기 정리해두지 않으면 모래처럼 손에서 흘러내릴 것 같아 새해다짐이라는 거창한 명목하게 써내려가고 있습니다.

복직하니 배우고 부딪히며 따라잡아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. 다행스럽게도 새롭게 알아가는 과정이 재밌어서 이 기세를 꾸준히 이어나가보고자 합니다. 아쉽게도 업무 내용은 이 블로그에 공유하기에는 적절치 않습니다. 다만 업무 외의 내용도 배우고 싶은데, 얼핏 생각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.

  • Vim, Neovim : 아직 한국어 spell check도, 한/영의 매끄러운 전환도 설정이 되어있지 않습니다. 실무에서는 CLion + IdeaVim을 쓰고 있는데, 조금 더 업무를 매끄럽게 할 수 있는 기능을 찾아나가고 싶습니다.
  • C++ : 몇 달 전에 정독한 Effective C++ 3/e 노트 필기를 아직도 블로그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.
  • 개발 서적 : 내년 초부터 CS:APP를 정독해볼 생각입니다. 집에 있는 다른 서적도 revisit해보려 합니다.
  • 운영체제 : Linux를 깊숙하게 다뤄본 적이 없어서, Arch Linux를 언젠가는 제대로 가지고 놀아보고 싶습니다. 리눅스 마스터나 Red Hat Certificate도 공부하며 적잖이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.
  • 통신 기술 개론 : 제 현업과 매우 밀접해 있는 분야인데 학부 때 제대로 학습하지 못하여 언젠가 요약이 필요합니다.
  • 기타 : 세상에는 블로그에 남겨둘 만한 주제가 너무 많습니다.

일단 이렇게 적어놓기라도 해야 천천히라도 써나갈 것 같아, 휴일에서 평일로 넘어가는 매서운 겨울밤에 급히 WSL2에 Ubuntu를 설치하고 Neovim과 Hugo도 다운받아 끄적이고 있습니다. 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내년에도 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. 건강하세요.

updatedupdated2024-04-132024-04-13